Playlist 혹시, 나 전생에 공주였을까
현실은 품절입니다오늘의 재고를 꺼내드립니다. 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 친구들과 경복궁에 놀러 가기로 한 날. 기념으로 한복도 빌려 입고, 예쁜 사진이나 남기자는 생각뿐이었다. 한복 고름을 매만지며 웃고,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장난을 치고. 평범하고 즐거운 하루가 될 줄 알았다. 그런데 이상했다. 궁궐 안으로 한 걸음 들어선 순간, 왠지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졌다. 처음 와보는 곳인데도 낯설지가 않았다. 붉은 기둥과 넓은 마당, 끝없이 이어진 회랑. 스쳐 지나가는 모든 풍경이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것처럼 익숙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