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집와서 집안의 가보를 모조리 팔아버린 며느리. 이 집안을 벼락부자로 만들었다.

금비녀야담

"이게 무슨 짓이냐! 조상 대대로 물려온 가보를 네 어찌 다 팔았느냐!" 시집온 지 며칠 되지도 않은 며느리가, 삼대를 신주처럼 모셔 온 집안의 가보를 하룻밤 새 몽땅 팔아 치웠습니다. 텅 빈 사당 앞에서 시어머니는 통곡하고, 온 고을은 미쳤다며 손가락질했지요. 그런데 정작 그 며느리는 눈물 한 방울 없이, 판 돈으로 곡식을 사 곳간을 채우며 밤낮 무언가에 매달렸습니다. 대체 그 여인은 무엇을 보았기에, 조상의 얼이 담긴 가보를 한 점도 남김없이 내다 판 것일까요.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한 무언가를 그 깊은 눈은 이미 꿰뚫어 본 뒤